◆…자료:코인글래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20일 현재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229억 달러(30조6,425억 원)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로 당시 240억 달러(32조1,096억 원)에 근접하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거래 활동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올해 초부터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현물 가격이 2021년 12월 마지막으로 보인 수준인 5만2,300달러(6,997만 원)에 이르며 연초 대비 23% 상승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한편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은 105억 달러로 올해 연초 대비 50% 이상 늘어나며 이미 과열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현물 가격도 2,900달러로 연초보다 27% 이상 상승했다.
미결제약정이란 거래소 전반에 걸쳐 미결제 또는 '미정산'된 선물 계약의 총 가액을 측정하는 것으로 특정 자산에 대한 시장활동과 거래자의 심리가 늘어났다는 것으로 표시하는 지표로 이해된다.
이더리움 시장의 과열과는 달리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몇 달 동안의 선물 미결제약정 증가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승인 후 유입된 자금으로 인한 영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를 포함한 현물 ETF 판매사를 통해 비교적 단기간에 4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되었고 이는 더 넓은 가상화폐 기반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ETF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 한주 기록적인 증가를 보이며 순 유입 금액만 25억 달러(3조3,445억 원)에 달했고, 1월 이후 총 유입액은 52억 달러를 넘겼다. 최근 가격 상승에 따라 가상화폐 투자회사들이 관리하는 자산도 67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셰어즈 연구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이러한 금액은 지난 강세장 정점이었던 2021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ETF 시장의 유입 가속화는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의 증가를 반영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숏 비트코인 상품에 580만 달러(78억 원)를 투입하는 등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