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어차피 대통령 하려고
자기 것부터 내려 놔야 진정성 있게 봐
윤석열 대통령도 여론 무서워 공천 손 못 대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 전 정무수석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만약에 제가 민주당에게 중심을 가지고 충고를 한다면, 이 판을 뒤집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다시 반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이재명 당대표가 총선 불출마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대표는 이미 다 끝나가는 거니까 지금 내려놓는 게 의미가 있겠느냐. 공천 다 하고 있는데"라며 "생각도 없으신 것 같기도 하고 저는 그건 지금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총선 불출마라는 카드가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그분 대통령 하시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국회의원 초선이나 재선이나 대통령 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라며 "온갖 무슨 방탄이니 뭐니 여당에서 공격을 하는데 그거 아니다. 그리고 나부터가 내가 안 하겠다는데 어떻게 이게 사천이라는 게 가능하냐. 이런 모든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거기에 더해서 최고위원 몇 분들이 더 하면 또는 공천을 지금 주도하고 있는 몇 사람들이 나도 그럼 안 하겠다라고 하면 그럼 민주당이 살거다. 그러면 떠난 민심들이 확 돌아오고 (윤석열 정부)심판론에 불이 붙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정무수석은 "그럼 180석도 될거다. 지도부가 자신들부터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이게 사천이 아니구나, 공천이구나라는 느낌을 줄 것이다"라며 "자기 것부터 내려놔야 사람들이 진정성 있게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드리는 말씀은 지금처럼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대거 공천하고 싶어 하고 자기한테 조금 쓴소리나 반대했던 사람들을 다 몰아내려고 하면 그 명분을 얻으려면 결국 본인도 뭔가 희생하는 게 있어야 되는데 본인이 불출마하는 정도의 큰 선택을 하지 않으면 이 사람들의 불만이나 반대를 제압할 방법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민심이, 여론이 이재명 대표 말이 맞네라고 해야 될 거 아니냐. 그런데 지금은 왜 자기 편만 저렇게 챙기냐, 이렇게 본다"라며 "우리가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 좌지우지하고 용산에서 다 내려 꽂을거라 그랬는데 지금 그렇게 못하고 안 하는게 여론이 무서워서 그런 거다. 그러면 똑같은 입장인 거다"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