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과 맞았던건 빠른 결정
이낙연은 결정에 신중하고 느려
김종인, 개혁신당 가기엔 시간 별로 안남아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새로운미래의 이낙연 대표와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통합했다가 최근 결별한 것을 두고 "합칠 때도 (서로 다른걸) 알았지만 끌려간 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거론되는데 대해 "가능성은 10~20%"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3지대 특히, 제가 낙준 연대 이런 이야기를 했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낙준 연대 한 반반 정도로 봤는데 그게 좀 현실화된 것 같다. 정책이나 비전은 사실 아주 큰 차이는 없고 내부 토론, 논쟁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건데 리더십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라고 전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당하고 민주당은 진지전을 할 수 있다. 왜냐면 큰 성이 있으니, 그런데 개혁신당은 큰 성이 없다"라며 "그러면 여기저기서 게릴라전을 해야 하고 게릴라전은 신속한 기동성이 생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만 하더라도 빨리 결정하는 편이다. 지난 대선 때 이준석하고 갈등이 있었지만 큰 호흡은 맞았는데 이낙연 대표는 굉장히 신중한 분이다. 판단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결정이 느리고 이게 큰 정당은 괜찮은데, 작은 정당, 기동성이 생명인 이런 정당하고는 잘 안 맞는다"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자기의 장기가 순발력 있게 그때그때 이슈를 만들어내고 굉장히 판단과 결정이 빨라야 되는데, 그래서 좀 같이 하기가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마)합칠 때도 (서로 다른걸) 알았지만 그 때는 조응천, 이원욱, 이런 분들이 대통합하지 않으면 안 한다, 이렇게 자꾸 하니까 좀 끌려간 면이 있었던 것 같고 합치고 나서 현실화되니까 결단을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으로 움직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종인 대표 입장은 내가 저기 가서 성공시킬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 과정 속에서 기스가 많이 나고 또 지금 선거가 얼마 안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김종인 대표가 공관위원장 하기에는 조금 소극적이지 않을까 저는 생각이 든다"라며 "성공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갈 텐데 그런 시간적 여유가 좀 부족하고 해서 아마 쉽지는 않다고 본다. 가능성은 10~20%"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