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은 연말에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중도에 퇴직한 근로자들은 의례 연말정산에 대한 막연한 걱정을 하게된다.
지난 9월 30일자로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K씨도 연말정산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다. K씨는 연말정산을 어떻게 해야 할까?
K씨는 퇴사할 당시,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만 발급 받아온 상태여서 현금영수증이나 보험료, 신용카드 등에 대한 소득공제 영수증을 제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영 개운치 못한 기분이다.
그렇다고 연말정산을 위해 그만둔 직장을 찾는 것도 껄끄러운 일.
이런 경우 기존직장에 방문하지 않고 스스로 연말정산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세청은 중도퇴직자의 경우 퇴직하는 달의 급여를 지급할 때 회사에서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을 미리 해 놓기 때문에 각종 소득공제 영수증도 퇴직할 때 제출해 소득공제를 받고 원천징수영수증도 교부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K씨와 같이 퇴직당시 제출을 누락한 경우라도 이 때 공제받지 못한 것은 다음해인 내년 5월 종합소득세확정신고를 통해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으니 필요한 서류는 미리 챙겨놓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11월말에 퇴사하고 연말까지는 휴식기간을 갖고 싶은 P씨 역시 연말정산에 대한 궁금증은 마찬가지.
P씨는 퇴사하기 전 회사에 제출해야할 서류는 무엇인지, 서식은 올해 초에 개정된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연금공제부분의 늘어난 한도와 의료비 공제 등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P씨의 경우에도 퇴직하는 달의 급여를 지급할 때 원천징수 의무자가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을 해서 원천징수영수증을 교부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퇴직하면서 1월분(신용카드는 지난해 12월분)부터 퇴직하는 달까지 지출한 각종 소득공제 서류를 올해 개정(2006년4월10일)된 소득공제신고서와 함께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연금저축불입액은 연간 240만원 한도로 공제받을 수 있었던 것이 2006년 1월1일 이후 최초연말정산분부터 퇴직연금불입액과 통합해 연간 300만원으로 소득공제 한도액이 바뀌었다.
의료비지출액의 경우,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전산으로 자동공제가 되지만 아직 구축단계에 있기 때문에 전산처리과정에서의 오류 등 증빙확인 등을 위해 의료비부담내역서에 의한 공제신청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연말소득공제시 한가지 유의할 점은 팩스로 전송 받은 서류 및 사본에 대해서는 소득공제 증빙서류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우편 등을 이용해 원본서류를 제출하도록 해야한다.
또한 인터넷으로 증빙이 가능한 공제사항에 대해서도 개별사항은 해당기관에 반드시 문의해보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