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개혁진보 세력의 더 큰 승리와 윤석열 정권 심판 위해 합류 결심"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황운하 의원 입당 기자회견에서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황운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현역 의원의 조국혁신당 첫 입당으로 조국혁신당은 창당 6일 만에 원내 정당이 됐다.
조국혁신당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운하 의원의 합류를 발표했다.
황 의원은 "오랜 고심 끝에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더 큰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을 위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다. 윤석열 정권이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와 평화를 더 망가뜨리게 놓아둔다면 대한민국은 회복할 수 없는 쇠퇴기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능하고 부패하고 포악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대한민국 시민 모두의 과업"이라며 "총선 승리가 너무나 절실하기에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더 확실한 승리, 더 큰 심판을 위한 새로운 진지가 마련되고 있다. 바로 조국혁신당"이라며 "이번 총선 조국혁신당은 임진왜란 승리의 교두보였던 진주성"이라고도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패망시키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동시에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는 검찰개혁"이 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민주당이 검찰개혁에 머뭇거렸다고 평가하며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승리는 검찰개혁 실패에 좌절한 국민이 새 희망을 품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제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7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사건 재수사에 착수해 충남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월 서울고검이 조국 대표(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윗선'에 대한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 지 49일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