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현물 비트코인 ETF, 19만5985개 보유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사진 로이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두 달여 만에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주 비트코인 약 5천개를 추가 매입한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가 19만598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 19만3000개보다 많은 양이다.
지난주 2년 4개월만에 6만9000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은 지난 8일 7만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160% 상승했으며 2월에만 44%의 상승률을 보여줬다.
이번 랠리는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11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며 시작됐다. 이에 더해 오는 4월 4차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이에 불을 지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채굴자들이 받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을 뜻한다. 블록 21만 개가 쌓일 때마다 보상 금액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는 신규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 외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 앞에서 수익률이 높거나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와 같은 자산으로 자본을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11일 오전 7시 기준(한국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6% 오른 6만91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