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 파주을 경선서 고배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20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4·10 총선 경선 결과, 파주을 경선에서 한길룡·조병국 예비후보가 전정일 예비후보(1975년·인천 강화·고려대 법학과)를 제치고 결선행에 올랐다.
전 전 서장은 지난해 말 출마를 결심,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관리과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국세청 안팎의 화제를 모았다.
간혹 고위직 국세공무원이 완전히 공직에서 물러난 후 선거에 나서는 경우는 있어도 앞날이 보장된 젊은 국세청 서기관(4급)의 출마 선언은 다소 생소한 모습이었기 때문.
사법고시(48회) 출신으로 언제든 변호사 개업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은 있지만, 리스크가 큰 도전이었기에 국세청 내부에선 응원의 목소리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출마 선언 후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전 전 서장은 ▶평화경제특구 유치로 통일경제중심도시 조성 ▶광역급행철도(GTX)-A 및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접경도시특별법 제정 ▶수도권규제 및 산업규제완화 ▶판문점·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벨트 조성 ▶미군반환공여지 신속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선거 한달여를 앞둔 시점에서 고배를 마시며, 국회 입성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게 됐다. 파주을은 한길룡·조병국 예비후보 중 최종 승자가 단수공천을 받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한편, 국세청 고위직 출신으로 총선에 출마한 김현준 전 국세청장은 수원갑에서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받아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 있으며,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은 민주당에서 비례대표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