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명룡대전, 반전 기회 없으면 한쪽 골드크로스 나온다"
"비명횡사, 이재명 김건희 리스크 등 모든 걸 잡아먹는 하마"
"명당은 달성해도 151석은 불가능한 듯"
"조국혁신당보다 밀리면 민주당 먹을 파이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는 4·10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명룡대전'에 대해 "한쪽은 상승 추세고 한쪽은 정체거나 하락 추세니까 문제"라며 "이재명 대표에겐 큰 일"이라고 분석했다.
전 변호사는 11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한쪽이 상승 추세, 한쪽이 하락 추세인데, 반전의 기회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골드크로스가 나온다. 하락하는 쪽에서 보면 데드크로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변호사는 "명당(일색)이 다 되고, 151석이 설령 된다 하더라도 본인이 국회의원에서 떨어져 버리면 방탄조끼를 일제히 다 벗어버리는 것"이라며 "그럼 본인이 갈 곳은 다른 곳이 아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 이런 것으로 구속영장을 반드시 청구할 것인데 그럼 그때는 누가 방어할 거냐. 방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세 가지 목표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일사불란하게 지휘할 수 있는 명당(이재명당) 만들겠다, (목표 의석) 151석, '인천 계양을 당선', 세 번째 목표는 아주 쉽게 생각했을 것이다. 여긴 송영길 있을 때부터 텃밭이니까"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세 개가 다 위험해졌다"며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 말이 딱 나오니까 검색량이 거의 80~90% 확 올라갔다. 가령 이재명 리스크도, 김건희 여사 리스크도 쫙 내려와서 거의 0으로 바싹 달라붙어버린 것"이라며 "비명횡사가 모든 것을 잡아먹는 하마가 돼버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 대표로부터 불출마 권유 받은 문학진 전 의원, 하위 10% 통보받은 박용진 의원을 언급하며 "명당은 이제 달성됐다. 근데 151석은 이제 완전히 불가능해졌다"고 봤다.
전 변호사는 "왜 이렇게 명당 일색으로 만들려고 했던가. 그렇지 않고 비명·친문 다 의논해서 당선을 위주로 공천했다면 지금 민주당이 널널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로서는 굉장히 위험한 도박을 한 것"이라고 봤다.
또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조국혁신당과의 정당 투표에서 "잘못하면 더 밀려버릴 가능성이 있다"며 "명당으로 만든 데 대한 비명·친문 지지자들이 하나같이 분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조국을 찍겠다, 조국신당을 찍겠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변호사는 "조국당보다 밀려버린다면 민주당이 먹을 파이가 없다"며 또 "적어도 대한민국 국회를 종북세력이 만약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이 만약 된다면 민주당은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주요 지역구 5곳에서 18세 이상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13.6%, 전화면접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는 43%, 원 전 장관은 35%의 응답을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계양을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2%, 국민의힘이 34%로 나타났다. 비례대표에 투표할 정당을 물었을 때는 국민의미래 25%, 조국혁신당이 24%, 더불어민주연합 19%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