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인요한 선대위원장 되면 일석십조 효과"
"국민의미래, 진두지휘 누가 하느냐가 중요"
"김부겸으로 민주당·이재명 혐오 이미지 깎는 효과"
"조국혁신당, 반 이재명·친문·조국 팬덤 지지층의 결집"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컨설턴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1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약발이 조금 정점에 오고 있다"며 파격적이고 호감도 높은 인물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와야 한다"고 진단했다.
배 소장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자이저가 필요하다. 윤 대통령도 지금 모든 힘을 의대 증원에 쏟고 있어 다른 여력이 없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 윤재옥 원내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올라가 있어 지역구 나가는 사람들로는 (버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소장은 "지금 앞서가던 국민의힘이 약간 추격을 허용해버려 조금 살짝 위험해졌다. (5.18 발언 논란) 도태우 후보자 (공천) 건도 있고, 약간 잡음도 생기고 있고, 이 상황에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누가 끌고 가느냐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의사인 인요한 선대위 위원장이 되는 경우 일석이조, 삼조가 아니라 일석십조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며 "한미동맹, 북한에 대한 견제, 북한 인도적 지원까지도 했었던 사람이고, 호남을 누구보다도 많이 강조했다. 오늘 내일 인요한 전 위원장을 빨리 세워야 이번 주말과 다음 주 후보자 등록할 때까지가 중요하다"고 봤다.
이어 "의대부터 시작해서 5.18 문제, 심지어 제주 4.3 문제까지 다 해결해낼 수 있는 사람이 인위원장"이라며 "민주당 트로이카(이재명·김부겸·이해찬)에 맞서는 윤·한·인 이건 정말 제가 보기에는 거의 필승 카드 전략으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 위원장은 이재명 저격수로서의 역할 잘하고 있는데, 선거전이 되면 한 사람은 긍정적으로 나가고, 단짠단짠 전략으로 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요한 전 위원장이 좀 넉넉하지 않나. 이 전략이 빨리 필요하다. 이걸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3톱 체제로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이 선거 전략으로 주효했다고 봤다.
배 소장은 "민주당에 대한 혐오 이미지, 이재명 혐오 이미지가 살짝 깎여 나갔다"며 "김부겸은 민주당이지만 원래는 한나라당에서 살짝 중도적 성향이었다. 군포에서도 지역구를 했기 때문에 경기도나 수도권 소구력도 있으면서, 충청 수도권 영남에 대해서 공략 포인트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당이) 지금 비슷해진 거다. 지금 국민의힘은 지표상으로 봐도 올라가는 상승세가 지역구를 봐도 조금 멈췄다"며 "선거를 원톱 대 트로이카를 만들어 눈 가리고 아웅 전략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선전에 대해 "조금 빠질 수는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이 "반 이재명, 친문, 조국 팬덤 지지층"이라며 "지금 40대와 50대의 연령대가 지지한다는 건 민주당 지지층을 가져가는 것이다. 적어도 6석에서 한 10석 가까이는 가져갈 정도의 위용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민주당으로서는 지역구보다도 비례 의석에서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비례의석에서 한 15석 생각했을 텐데 줄어드니까 9석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