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PPI 예상치 상회에 뉴욕증시 하락…6월 금리인하 가능성↓

CPI 이어 PPI도 두 달 연속 예상치 상회…국채 수익률 상승

미 증시 일제히 하락…엔비디아·테슬라 4%↓

노동시장 여전히 견조…6월 동결 가능성 25%→40%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다. 시장에서는 확고한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연준의 올해 첫 금리 인가 후퇴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0.3% 떨어졌고, 다우지수는 0.4% 가까이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는 각각 4% 하락해 전장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6%를 기록했으며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bp 오른 4.67%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CPI가 두 달 연속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이날 PPI도 두 달 연속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는 2월 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0.3%와 지난 1월 상승률 0.3%를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전년 대비는 1.6% 상승하며 2023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 1.1%와 전월 상승률 1.0%를 웃돌았다.

한편 이날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0.8%를 하회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9천 건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전망치 21만 8천 건을 하회하는 수준이며 지난주 21만 건 보다 소폭 감소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준이 6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0%로 보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약 25%에서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연준이 금리를 0.25% 인하할 가능성은 전날 65%에서 59%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