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벌써 '153석+α'라며 샴페인 터뜨려"
"임기 남은 대통령에 대해 공공연히 탄핵 거론"
"대표의 배우자 비서 후보 올린 민주당은 사당"
"국힘,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열심히 일할 후보 공천"
◆…국민의힘 선대위 첫 회의에 참석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조국, 통합진보당 후예들이 다음 국회까지 장악해서 난장판을 펼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고 범죄자들이 뻔뻔스럽게 폭주하며 방탄해 온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은 벌써 '153석+α'라면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분위기이고, 이익 동맹인 조국 대표도 '야권 200석'을 입에 올리며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면서 "지난 4년간 입법 독재하면서 국민 알기를 얼마나 우습게 아는지를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조국, 통진당의 세력들이 과거보다 더욱 독해졌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3년 이상 임기가 남은 대통령에 대해 공공연히 탄핵을 하겠다고 하고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서 '겨우 한줌'이라고까지 했다"고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선택한 정부를 제대로 일할 기회조차 안주고 대통령 탄핵을 입에 올리는 것이 정상적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공천자격 심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생이 어떻게 되든 이재명 대표의 묻지마 방탄에만 올인한 후보로, 친명 일색으로 다음 국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대표의 배우자 비서를 한 후보까지 기어코 공천하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지, 더 이상 정당으로 부를 수 없게 됐다"고 직격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들의 비판에 그때그때 반응하고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열심히 일할 후보를 내세우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미래 세력이자 전진 세력이고 민주당과 조국, 통진당이 모인 야권 연합은 후진 세력이라고 규정하면서 "사사건건 국정을 발목잡고 악법만 단독으로 통과시키는 후진 세력에게 나라를 맡기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야권 연합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선하는 법안들을 통과시켰다"며 "21대 국회가 일당 독재 체재로 운영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더 많은 변화를 이뤄냈을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 위원장은 "이럴수록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서 더 겸손한 자세를 보이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민생 개혁, 정치 개혁에 올인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간절히 일하고 싶다. 대한민국을 전진시키는 세력으로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범죄 연대 세력들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대위 첫 회의에는 총괄선대위원장인 한 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