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를 지낸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대 경찰 야구단 연습경기에 참가한 오재원 [사진=연합뉴스]
국가대표 출신 전직 야구선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현역 시절에도 다소 과격한 행동으로 타 구단 선수들과 마찰이 생기던 오씨는 은퇴 후에도 자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은 걸로 밝혀졌다. 다만,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귀가시켰다.
경찰은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도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신병을 확보했다.
한편, 1985년생인 오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2루수다. 두산의 핵심 내야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의 우승(2015, 2016, 2019년)도 거머쥐었다.
오씨는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는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도 달았다. 이 경력을 살려 지난해에는 SPOTV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선배 야구선수인 박찬호 저격 발언과 양창섭 빈볼 의혹 관련한 감정싸움 등의 구설수로 인해 소속사와의 계약도 해지하고 해설위원 활동도 중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