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특검법, 국민의힘 일부 동조 예상"
한동훈 "극단세력 주류 진입하면 경제발전 불가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2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연일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23일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방에 헛힘 쓰지말고 수사받을 준비나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10 총선 후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 본회의 통과시 국민의힘 일부 동조가 예상된다"라며 "본회의 통과 후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이후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 수사대상으로 검찰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정직 2개월 징계에 대한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법무부가 패소하고 상고를 포기 관련 의혹 등을 포함시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다른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3.17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국은 한마디로 유죄를 받고도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겠다는 점에서 극단주의 세력"이라며 "이재명·조국 범죄자 연대, 위헌 결정까지 받은 종북 세력이 주류로 들어와 대한민국을 후진시키지 못하게 하자는 걸 네거티브(비난전)로만 볼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사회나 극단주의자는 있지만 이들이 주류에 진입하면 상식에 기반한 민주주의나 경제 발전은 불가능하다"면서 "극단주의자가 시민들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순간 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