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우)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등을 겨냥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공세를 쏟아냈다. 이에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는 정청래 민주당 후보(현역)가 "개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경고한다"며 "얻다 대고 개타령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사과하라! 개에게 직접 사과하라! 개를 모욕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개는 주인을 위하여 충성을 다 한다"며 "개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기에 반려동물로 개를 많이 키우고 개를 사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당신들은 정권을 잡은 이후 주인인 국민들에게 충성해 본 적이 있는가"라며 "언제 주인인 국민을 위하여 국가를 위하여, 주인인 국민을 섬긴 적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당신들은 언제 주인인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 적이 있는가"라며 "주인인 국민을 무시하고 주인인 국민을 기만하고, 주인인 국민을 우롱한 죗값을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의 경제폭망 민생파탄, 외교참사, 디올백 명품가방, 고 채 상병 순직사건과 도주대사, 이태원 참사,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유세장에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걸 막아야 한다"며 거친 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야권의 정권심판론에 맞선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을 꺼내 들면서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나쁜 거지 정치 자체엔 죄가 없다"며 "저는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 나왔다"고 소리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