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방문한 지원 유세 현장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부평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상 흉기 은닉 휴대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께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광장에서는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인천 지역구 후보들의 4·10 총선 출정식이 열리고 있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 대표와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 박찬대 최고위원 등 인천 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 신변 보호팀은 선거 차량 주변에서 A씨가 흉기를 품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칼을 왜 가져온 것이냐'는 질문에 "칼을 가는 심부름을 하러 가는 길"이라며 "알바 끝나고 형 심부름을 하려고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소지한 의도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혐의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서 60대 남성에게 칼로 목을 찔려 수술을 받고 8일 동안 입원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 민주당은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또다시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당 소속 후보들에게 안전메뉴얼 준수를 재차 당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