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룻밤 새 선거자금 337억원 모아…오바마·클린턴 지원 사격

"5천명 참석해 2500만달러 모금"…美정치 행사로 최고 금액

10만달러 기부 시 사진…25만달러 기부 시 별도 이벤트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소속 전 대통령들과 리조, 애니 레보비츠 등 유명인들이 참석한 행사를 통해 하룻밤 새 2천5백만달러(약 337억 1천만원)의 대선 자금을 모금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대선 자금 모금 행사를 통해 2천5백만달러를 모았다. 이는 미 정치 행사로는 최고 금액이다.

오바마, 클린턴 전 대통령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날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단상에 올라 미국의 인기 토크쇼인 '더 레이트 쇼'의 스티븐 콜베어가 진행하는 대담에 참여했다.

힐러리 클린턴 또한 행사에 참석했으며 미국의 유명 가수인 리조, 퀸 라피타, 벤 플랫, 신시라 에리보, 레아 미셸이 공연을 선보였다.

5천 명 이상이 참석한 걸로 집계된 이날 행사 푯값은 250달러(약 33만 원)에서 50만달러(약 6억 7600만 원)로 책정됐다.

일부 기부자들은 10만달러(약 1억 3500만 원)로 바이든, 오바마, 클린턴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25만달러(약 3억3700만원)로 별도의 소규모 이벤트에 참석할 수 있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와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과 어젠다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우리는 세 사람이 함께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