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 “젊은이들이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발언 도마

이어 "대통령이 반대 진영이 거론하는 '검찰독재' '야당 탄압' '입틀막' 등에 대해 무제한으로 다 이야기하는 거다"라며 "대통령에게 가장 아픈 질문, 제일 꺼리는 질문 등을 다 열고 자기가 잘못한 것들, 예를 들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의혹) 같은 것들을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그런 극적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 보여주지 않는다면, 현재 총선위기론에 빠진 여당이 뭔가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60대 이상의 아주 높은 투표율일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 옛날 고대 그리스 때부터 벽에 적혀 있던 문구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의 해당 발언 직후 이날 토론에 함께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요즘 젊은이들은 싸가지가 없다고"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김 전 위원은 "그러니까"라고 화답한 뒤 토론을 듣고 있던 청중들을 향해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면서, 토론장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 전 위원은 거듭 "젊은이들이 헝클어놓은 이거 노인들이 구한다고 호소해서, 60대 이상 투표율을 극적으로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영업종료"라는 제목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공유했는데, 해당 게시글에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젊은이들이 망친 나라 노인이 구한다"라고 발언하는 내용의 영상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