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지에프홀딩스, 계열사 현대홈쇼핑 주식 300만주 공개 매수 발표
지분 25% 해당...매수가격, 1주당 6만4200원(전체금액 1,926억원)
한화투자證 "50% 지분 확보 주목...현대홈쇼핑 배당 확대 가능성 높아질 것"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의 주식 300만주를 공개 매수해 지분을 추가 확보한다고 밝혔다. 매수가격은 1주당 6만4200원(전체 금액 1,926억원), 매수기간은 4월 3일부터 4월 22일까지 20일 간이다.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매수 예정수량인 300만주를 하회할 경우, 전량 매수 예정이며 초과하는 경우에는 300만주만큼만 안분 비례해 매수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정거래법 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홈쇼핑의 지분 25%(300만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면서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에 대해 30% 이상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 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한 홈쇼핑 지분율은 25%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관련해 "(지주회사의) 50% 지분율 확보에 주목한다"면서 "현대홈쇼핑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행위제한요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30% 수준까지만 확보하면 되지만, 그 이상을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힌 것"이라면서 "이는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을 종속회사로 편입함과 동시에 배당 수익에 대한 확대를 꾀하기 위함이라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50% 이상 지분율을 확보할 시, 세법 상 배당수익에 대한 익금불산입률 100%를 적용받는 세제해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며 "향후 현대홈쇼핑을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주요 캐시카우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대홈쇼핑의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홈쇼핑은 지난 2월 6일, 2024년~2026년의 3년 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지향하며, 최저 배당은 주당 2,500원이라 밝히기도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현대홈쇼핑에 대한 15.8% 지분을 보유한 현대백화점 역시, 프리미엄을 통해 현대홈쇼핑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금번 공개매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3.83%(7,400원) 오른 6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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