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65% 이상 되면 유리…사전투표율 높을수록 유리"
"경합지, 수도권과 부울경 확대…동작, 경합 지역의 상징성 있는 곳"
'양문석·김준혁 논란' 경기 판세 영향…"큰 변화 감지되고 있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창원 의창구 도계부부시장을 방문, 김지수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의 판세 자체분석 결과 '우세' 지역구는 110석, '경합' 지역은 확대돼 50곳 이상이라고 밝혔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총선을 엿새 앞둔 4일 서울 여의도 당사 간담회에서 "선거가 목전에 다가오고 양당이 결집하면서 경합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저희들이 분석한 (우세 지역구) 110석에 경합 지역은 확대돼 50석이 더 될 수 있다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격전지 분포와 관련해선 "경합 지역이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도 확대되고 있다. 경합 지역이 확대되는 건 수도권과 부울경 함께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총선을 통해 심판해야겠다는 여론은 지역구분 없이 전국적 현상인 것으로 보는 게 맞고, 수도권에서도 그런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승기를 잡았다거나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까지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경합 지역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특히 동작 같은 경우에는 경합 지역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이곳을 꼭 승리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본부장은 총선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는 '투표율'이라고 했다. 그는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에 유리할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이 '사전투표율 31.3%, 총투표율 71.3% 목표'라고 했는데, 사전투표율이 이를 넘기면 우세라고 판단하느냐 질문에 "여론조사를 보면 고연령층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양상이 있다.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전 연령층에서 투표율이 상승을 하는 양상이기 때문에 전 연령층에서 투표율이 상승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존의 투표 양상을 보면 40, 50대 이하에서 사전투표율이 좀 더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도 그 흐름 자체가 변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고 있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민주당에게 유리한 구도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수 전망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더불어민주연합도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가 가까워오면서 민주당 지지층 결집으로 지지율이 상승하며 (국민의미래와) 양분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한 본부장은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와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편법 대출' 및 '막말' 논란이 경기도 판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일부 후보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한 행위와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경기도에서 최근 큰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 그 흐름이 경기도는 유지되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도 최근 분석 결과에서 큰 변동폭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