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김준혁·양문석 논란, 국민 판단 맡긴다?...'자신있다' 보는 것"
"중도층·수도권 민심에 극히 부정적인 영향 줄 것…최소 2~3%"
"정연욱·장예찬 단일화, 물밑 접촉 있는 것으로 알아…대승적 선택해야"
예상 총투표율 "지난 총선 정도 수준…역대급으로 높진 않을 듯"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이 지닌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판세에 대해 "여론에 민감한 중도층이 탄탄하게 있는 한, 최근 민주당의 악재로 김준혁, 양문석 후보 등이 있는 한은 국민의힘에 절대 불리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민주당이 지금 김준혁·양문석 후보에 대해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 한 번도 낙마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한편으로 '자신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지지층은 김준혁 막말, 양문석의 탈법 사안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는 건데, 그게 과연 중도층, 수도권 민심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저는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특히 경기도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 묻자 "최소 2~3%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수도권에서 2~3%라고 하면 상당한 의석들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며 수도권 10석까지도 보느냐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김준혁, 양문석 이분들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이틀 동안 변수는 무엇인가' 질문에 "당으로서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악재들을 모두 다 해소했다"며 "(의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며칠 전에 있었던 박단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이 충분히 의미 있었고, 총선이 끝난 후 곧바로 의대 측, 의대 교수 측, 전공의들 3자가 모여서 회의를 하고 통일된 입장을 내놓겠다 했다. 그런 면에서 악재를 사실상 털었다. 민주당의 악재만 남았다"고 했다.
또 부산 수영구의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어려워진 것 같다"면서도 "지도부로서 당의 일원으로서 개인적인 소원을 담아 얘기한다면 이틀 남은 기간 동안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금 물밑 접촉이 있느냐' 질문에 "제가 아는 범위에서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양보의 형태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지금 양보하는 분이 본인의 정치생명 10년, 20년을 더 좌우할 것이다. 대승적인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이유가 '정권 심판' 민심 때문이라는 민주당 측 분석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이제 사전투표가 상당히 제도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일각에서 있었던 부정선거 논란 등이 불식됨에 따라 많은 분들이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사전투표는 역대급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체 투표율에서 봤을 때는 '과연 그럴까' 그런 생각도 든다. 절대 저희 당에겐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예상 총투표율에 대해선 "지난 총선 정도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역대급으로 높게 갈 것 같지는 않는다. 사전투표에 참석하신 분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인 분들이 많은 이상은 그렇게 크게 높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