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지 않은 이유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의향, 청년희망적금 만기(예정)자 44%에 불과

일시납입 의향 없음 45.9%, 일시납입 비율 44% 보다 높아

작년 6월 15일 운영을 개시했던 청년도약계좌에 올해 3월말까지 231만4000명의 청년이 가입을 신청했고 105만9000명이 계좌를 개설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청년희망적금 만기(예정)자 44%만 청년도약계좌 가입(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금융 플랫폼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만 20~34세 소비자 중 청년희망적금을 만기 수령(27.2%)했거나 만기 예정(5.9%)인 사람은 3명 중 1명꼴(33.1%)이었다.
 
청년도약계좌에 일시납입할 의향이 없는 만기(예정)자의 44.0%는 만기 수령액을 일반정기예금으로 예치하려고 했는데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예치기간(5년)이 너무 길어서"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관계자는 "임신, 혼인, 출산 등으로 금융상황이 유동적인 청년기에 장기간 계좌 유지가 부담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3월 15일 정부가 발표한 개선책(예치기간 부담 완화 등)으로 연계가입 증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