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4석 중 민주당 12석 확보... ‘여소야대’ 이어진다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지역 14개구 선거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2곳을 확보하면서 총선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상현(동미추홀을)·배준영(중강화옹진) 의원 두 명만이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명룡대전' 이재명 압승... 민주당 인천 '석권'

인천 지역 14개 지역구 의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2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압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불렸던 계양을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4.12%를 득표해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5.45%)를 제치고 당선됐다. 아울러 계양갑 지역구에서는 유동수 후보가 국민의힘 최원식 후보와 맞붙어 당선됐다.

아울러 민주당에서는 ▲연수갑(박찬대) ▲연수을(정일영) ▲남동구갑(맹성규) ▲남동구을(이훈기) ▲부평갑(노종면) ▲부평을(박선원) ▲서구갑(김교흥) ▲서구을(이용우) ▲서구병(모경종) ▲남동구나(서점원) 등 인천 지역에서 총 12명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했다.

국민의힘, 윤상현·배준영만 '생환'

한편, 국민의힘 측에서는 ▲인천 중강화옹진(배준영) ▲동미추홀을(윤상현) 등 두 지역구만 수성에 성공했다.
 
인천 동미추홀구을 지역구에서도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가 50.44%를 득표해 민주당 남영희 후보(49.55%)를 상대로 1%p차 안팎의 신승을 거뒀다.

해당 두 지역구는 MBC·KBS·SBS등 방송3사가 지난 10일 오후 6시 발표했던 제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경합으로 예측됐던 4개 지역구(▲중강화옹진 ▲동미추홀을 ▲연수을 ▲계양갑)에 속한 곳이다.

한편, 인천 지역구는 4년 전 실시됐던 21대 총선에서도 13개 의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의석을 석권한 바 있다. 22대 총선 결과도 민주당 압승 및 국민의힘 참패로 요약되는 만큼, 여소야대라는 인천 지역구 판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