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덜 떨어지는 국산 중고차 차량 모델 1위는?

가격이 가장 적게 떨어지는 국산 중고차는 어떤 차량 모델일까?

1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가치가 덜 떨어져 가격 방어력이 좋았던 차량 모델 1위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현대)로 밝혀졌다.

2위는 중형 SUV인 싼타페(현대), 3위는 소형 SUV인 코나(현대)가 차지했다. 1·2·3위 모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였다.

이는 조선일보 '왕개미연구소'가 국산 차량 모델 52개의 2019년 신차가액과 2024년 차량가액을 조사한 보험개발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1·2·3위를 차지한 SUV 3총사의 차량 가격 잔존 가치는 51~55%로, 모두 50%를 넘었다. 잔존 가치가 42~43%에 불과한 차종들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SUV는 실용성이 좋고 수요가 꾸준해 감가(減價)가 덜하다"면서 "내부 공간이 넓고 운전석도 높아 시야가 좋기 때문에 여성 운전자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4위는 레이(기아, 49.19%)가 차지했으며, 아반떼(현대, 48.28%), K7(기아, 47.72%), K3(기아, 47.54%)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포르셰의 'The New Cayenne'이 1위(47.9%)를 차지했다. 2위는 BMW의 620d xDrive GT, 3위는 BMW의 520i, 4위는 BMW의 620d GT였다.

전기차 대표 주자인 테슬라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고, 잔존율(40.5%)도 중간에 미치지 못했다.

수입차의 평균 잔존율(36.5〜48%)은 국산차(41~56%)에 비해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차량가격 산정 기준이 이원화되어 있기 때문에 잔존율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 보험개발원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