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월 PPI 전월대비 0.2%↑…예상치·전월 상승률 밑돌아
나스닥·S&P500 지수 반등…다우존스 소폭 하락
'9월 첫 금리인하' 전망↑…시장 "6월 인하, 20% 미만"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망치를 소폭 밑돌며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사진 로이터>
연내 금리 인하 시기가 9월로 늦춰지고 횟수가 2차례로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망치를 소폭 밑돌며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1% 올라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0.3%)를 0.1%포인트 하회했다. 전월 상승률(0.6%)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전월 대비는 0.2% 상승해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다.
전날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며 연내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재조정했다.
현재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준이 6월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20% 미만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 수익률은 11월 이후 최고가로 치솟으며 미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이날 PPI 결과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불안한 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1.7% 상승해 16,442.20으로 마감했으며 S&P500 지수는 장 초반 하락한 후 반등해 0.7% 상승, 5,199.06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063% 하락해 38,459.08로 거래를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하는 데 도움을 줬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모두 4% 이상 상승했으며 아마존은 1.5% 이상 올라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CPI 충격으로 11개월만 최고가를 기록한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인 4.56%에서 0.4bp 오른 4.563%로 나타났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7bp 올라 4.6508%를 기록했다. 금리 기대치에 맞춰 움직이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3bp 하락해 4.946으로 나타났다.
글렌메이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부사장은 "정말 큰 이벤트는 어제의 CPI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 금리 인하 시점으로 최선의 추측은 아마 9월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하는 것을 봐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올해 아직 하락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