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당 투표수 2834만 4519표…4.4%인 130만 9931표 무효표 처리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비례대표 투표용지 검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22대 총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는 정당 투표에서 무효표가 역대 최다인 131만 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정당 투표수 2834만 4519표 가운데 4.4%인 130만 9931표가 무효표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약 1039만 표,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757만 표, 조국혁신당 687만 표, 개혁신당 102만 표 등의 순으로 득표했다.
무효표가 비례대표 2석을 얻은 개혁신당의 정당 득표수보다 많았다. 이에 '무효당'이 만들어졌다면 원내 제4당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무효표는 122만6532표로 전체 2912만6396표 가운데 4.2%를 차지했다. 이번 총선 무효표는 직전 총선 대비 0.2%p 늘어난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무효표가 급증했는데 이번에도 38개의 무분별한 비례 정당 난립으로 51.7㎝라는 투표용지, 꼼수 위성정당 재연 등으로 유권자 혼란과 반발이 극대화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