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습이 아닌 '침투'라고 언급
이란, 보복 대응 대신 배후 밝히는 데 집중
확전 경계하는 서방국가, 이란 제재로 압박
◆…국군의날 퍼레이드 행사에서 선보인 이란의 드론. 사진=로이터통신
이스라엘의 제한적 보복 공습을 두고 이란은 공격 배후가 불분명해 즉각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는 이스파한 공습의 배후가 불분명한 만큼 공격의 배후를 밝히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파한은 핵시설과 군 기지가 있는 이란의 군사 요충지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외부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상공에 침입한 드론 3대를 격추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공습이 아닌 침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한 분석가는 이란 국영TV에 이란 방공 시스템이 격추한 드론 3대가 자국 내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란 내부에 침투한 외부인이나 이란 내에서 활동하는 반정부 세력이 드론을 날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의 공습이 아닌 '침투'라고 언급해 보복의 필요성을 배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 대해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다. 미군 퇴역 소장인 마크 맥칼리는 CNN에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이란 핵시설이 있는 이스파한을 표적으로 삼아 이스라엘이 이란의 방어망을 쉽게 뚫을 수 있다는 걸 경고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보복 속엔 '우린 (방어선을) 돌파할 수 있다. 또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큰 일을 치를 것'이라는 메시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연정 내 대표적 극우 정치인으로 꼽히는 벤-그비르 장관은 "이스라엘의 보복이 약했다"고 지적해 극우 장관들의 지지에 의존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민감한 입장에 놓였다고 중동 유력 매체 알자지라는 전했다.
앞서 미국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추가보복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동분서주했다. 영국과 독일 외무장관은 예루살렘을 방문했고 서방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달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지난 18일 이란 드론 생산과 관련된 기업 2곳과 이란 최대 철강회사인 후제스탄 철강에 원자재를 공급하거나 이 회사의 완제품을 구매하는 기업 5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영국도 이란의 드론과 탄도미사일 산업에 관련된 개인과 기업들을 함께 제재 조치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중동지역의 확전을 막으려면 양측은 추가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으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이란이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스라엘 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는 이스파한 공습의 배후가 불분명한 만큼 공격의 배후를 밝히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파한은 핵시설과 군 기지가 있는 이란의 군사 요충지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외부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상공에 침입한 드론 3대를 격추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공습이 아닌 침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한 분석가는 이란 국영TV에 이란 방공 시스템이 격추한 드론 3대가 자국 내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란 내부에 침투한 외부인이나 이란 내에서 활동하는 반정부 세력이 드론을 날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의 공습이 아닌 '침투'라고 언급해 보복의 필요성을 배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 대해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다. 미군 퇴역 소장인 마크 맥칼리는 CNN에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이란 핵시설이 있는 이스파한을 표적으로 삼아 이스라엘이 이란의 방어망을 쉽게 뚫을 수 있다는 걸 경고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보복 속엔 '우린 (방어선을) 돌파할 수 있다. 또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큰 일을 치를 것'이라는 메시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연정 내 대표적 극우 정치인으로 꼽히는 벤-그비르 장관은 "이스라엘의 보복이 약했다"고 지적해 극우 장관들의 지지에 의존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민감한 입장에 놓였다고 중동 유력 매체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란 이스파한 지역의 핵 시설에서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로이터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이 같은 행보가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대응으로 보여진다고 전했으며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성공적인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추가보복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동분서주했다. 영국과 독일 외무장관은 예루살렘을 방문했고 서방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달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지난 18일 이란 드론 생산과 관련된 기업 2곳과 이란 최대 철강회사인 후제스탄 철강에 원자재를 공급하거나 이 회사의 완제품을 구매하는 기업 5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영국도 이란의 드론과 탄도미사일 산업에 관련된 개인과 기업들을 함께 제재 조치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중동지역의 확전을 막으려면 양측은 추가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으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이란이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스라엘 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