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이란 세력, 미군 공격은 2월 이래 처음
"이라크 총리 방미 일정 이후 이뤄져"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의 미군과 연합군 <사진 로이터>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로 최고조에 달했던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시리아 내 미군기지를 겨냥해 이라크에서 로켓포가 발사되며 중동 내 이어지고 있는 지정학적 불안감을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이라크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라크 줌마르에서 시리아 북동부의 미 군사 기지를 향해 최소 5발의 로켓포가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시리아와 접경지역인 줌마르에서 로켓 발사기가 설치된 트럭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당시 불발탄의 폭발로 트럭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당시 전투기가 상공에 떠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해당 트럭이 미군 전투기에 의해 폭격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단체가 미군을 향해 공격을 강행한 것은 지난 2월 초 이래 처음이다. 또한 이번 공격은 모하메드 시아 알수단니 이라크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고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현재 이라크 보안군은 해당 지역에서 공격에 가담한 용의자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보안 메디카 셀은 성명을 통해 "이라크 군이 시리아 국경 근처에서 가해자들을 표적으로 삼아 광범위한 수색 및 조사 작전을 시작했다"라며 "이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