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라파 작전 위해 2개 여단 배치 준비"
IDF 참모총장·신베트 국장, 이집트 방문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로이터>
2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점령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정부 승인을 얻는 즉시 작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오전 라파에서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가자지구에 2개의 여단을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지상 작전이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진 않았다.
현지채널 13뉴스는 이날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과 이스라엘 정보국 신베트의 로넌 바르 국장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국장과 오사마 아스카르 참모총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라파 공격 시 수만 명의 가자지구의 대규모 난민들이 접경국 이집트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TOI는 이집트가 이스라엘의 라파 진입을 만류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측은 "라파 작전은 대규모의 인간 학살과 손실 그리고 광범위한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을 이어오고 있다. IDF는 지금까지 가자 북부와 가자시티, 가자 중심부 일부,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서 작전을 통해 하마스 18개 대대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 인구 230만명 중 절반 이상이 라파를 피난처로 삼고 있는 만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작전이 인도주의 위기를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