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2024년 1분기 VC 투자동향보고서’ 발간
상위 10개 거래 중 클린테크, AI 분야가 8개 차지
◆…글로벌 VC 투자 동향 (2018년~2024년 1분기)
지정학적 리스크와 회수시장 위축 등으로 투자 한파가 계속되면서 올해 1분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 딜 건수가 2016년 2분기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발간한 '2024년 1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VC 투자는 7520건(759억달러)으로, 9458건(838억달러)을 기록한 전 분기와 비교해 건수와 규모 모두 소폭 감소했다. 건수로는 8년래 최저, 투자 규모로는 2019년 2분기 이후 가장 작았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3205건·382억달러)과 아시아태평양지역(2305건·189억달러)은 전 분기 대비 축소됐지만, 유럽(1798건·179억달러)은 증가했다. 보고서는 유럽과 관련, 스웨덴에 본사를 둔 인프라 기업 H2그린스틸의 52억달러 조달 성공이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VC 투자는 2017년 1분기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국가별로는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중국은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딜이 3건 성사됐음에도 투자는 2017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는 건수로는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354건, 규모로는 100% 오른 32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은 전 분기와 유사한 9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투자는 지난해 4분기 408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373억달러로 감소했다. 다만, 미주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187억달러에서 201억달러로 늘었다. 미국의 경우 빅테크가 AI 중심 투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195억달러를 투자했다. 일본 역시 신산업 육성 정책 기조에 따른 VC 생태계 확장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높아진 오픈 이노베이션 니즈로 인해 CVC 투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VC 엑시트(투자회수) 규모는 지난해 4분기 498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307억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2016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339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유럽은 34억달러에서 21억달러로 크게 줄어들었지만, 미국은 125억달러에서 186억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친환경 기술(클린테크)과 AI 부문은 올해 1분기 상위 10개 거래 중 8개를 차지했다.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는 스웨덴의 H2그린스틸이 가장 큰 금액(52억달러)을 조달했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IM모터스가 11억달러,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어센드엘리먼트가 7억4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AI 분야에서는 미국 대형언어모델(LLM) 기업 앤트로픽이 40억달러, 중국 LLM 기업 유이지안미안이 10억달러, 미국 AI기반 로봇기업 피규어AI가 6억7500만달러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보고서는 올해 2분기에 대해 미국 IPO(기업공개)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계속되는 불확실성과 어려운 투자회수 환경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VC 투자가 부진하지만, 상승세인 주식시장에서 성공적인 IPO가 이뤄지면 VC 기업의 자금조달 경색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도영 삼정KPMG 파트너는 "AI와 클린테크, 사이버보안 등은 투자자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는 영역으로 미국이나 일본의 CVC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AI를 비롯해 로봇, 헬스케어, 바이오, 클린테크에 대한 벤처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25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발간한 '2024년 1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VC 투자는 7520건(759억달러)으로, 9458건(838억달러)을 기록한 전 분기와 비교해 건수와 규모 모두 소폭 감소했다. 건수로는 8년래 최저, 투자 규모로는 2019년 2분기 이후 가장 작았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3205건·382억달러)과 아시아태평양지역(2305건·189억달러)은 전 분기 대비 축소됐지만, 유럽(1798건·179억달러)은 증가했다. 보고서는 유럽과 관련, 스웨덴에 본사를 둔 인프라 기업 H2그린스틸의 52억달러 조달 성공이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VC 투자는 2017년 1분기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국가별로는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중국은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딜이 3건 성사됐음에도 투자는 2017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는 건수로는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354건, 규모로는 100% 오른 32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은 전 분기와 유사한 9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투자는 지난해 4분기 408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373억달러로 감소했다. 다만, 미주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187억달러에서 201억달러로 늘었다. 미국의 경우 빅테크가 AI 중심 투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195억달러를 투자했다. 일본 역시 신산업 육성 정책 기조에 따른 VC 생태계 확장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높아진 오픈 이노베이션 니즈로 인해 CVC 투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VC 엑시트(투자회수) 규모는 지난해 4분기 498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307억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2016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339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유럽은 34억달러에서 21억달러로 크게 줄어들었지만, 미국은 125억달러에서 186억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친환경 기술(클린테크)과 AI 부문은 올해 1분기 상위 10개 거래 중 8개를 차지했다.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는 스웨덴의 H2그린스틸이 가장 큰 금액(52억달러)을 조달했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IM모터스가 11억달러,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어센드엘리먼트가 7억4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AI 분야에서는 미국 대형언어모델(LLM) 기업 앤트로픽이 40억달러, 중국 LLM 기업 유이지안미안이 10억달러, 미국 AI기반 로봇기업 피규어AI가 6억7500만달러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보고서는 올해 2분기에 대해 미국 IPO(기업공개)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계속되는 불확실성과 어려운 투자회수 환경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VC 투자가 부진하지만, 상승세인 주식시장에서 성공적인 IPO가 이뤄지면 VC 기업의 자금조달 경색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도영 삼정KPMG 파트너는 "AI와 클린테크, 사이버보안 등은 투자자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는 영역으로 미국이나 일본의 CVC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AI를 비롯해 로봇, 헬스케어, 바이오, 클린테크에 대한 벤처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제공 삼정KPM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