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022년 7월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3 정상회의'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회담 및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의 확전 위험성에 대해 논의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집트 대통령실을 인용, "즉각적인 휴전과 가자지구의 안정에 주요 걸림돌인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포로 교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라파에서의 확전 위험성은 이미 악화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가중시키고 이 지역의 안정과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엘시시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집트의 집중적인 노력을 검토하고, 인도적 지원에 대한 완전하고 적절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정상은 갈등 확대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의 안보, 평화,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두 국가 해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은 전했다.
지난 26일 중재국인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의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받은 하마스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로 대표단을 파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미르)와 전화 통화를 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엘시시 대통령과 알사니 군주에게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알사니 군주는 가자지구 상황의 호전과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 협정을 맺기 위한 양국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카타르 왕궁인 에미리 디완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