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수출 '8분기 연속 증가'…친환경차 '감소 전환'

1분기 승용차 수출입 동향 발표
전년동기대비 수출 8분기 연속증가.. 수입은 감소
친환경차 수출 감소(-3.3%) 전환.. 하이브리드 약진
휘발유·친환경차, 수출은 '미국', 수입은 '독일' 많아

전년동기 대비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이 '8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입은 3분기 연속 감소했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포인트 증가한 약 158억달러, 수입은 29.1%포인트 감소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친환경 승용차(하이브리드‧전기차) 수출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3.3%)했으나 친환경 중 하이브리드차가 역대 분기 최대실적(20억9000만달러, +11.2%)을 기록했다.

먼저 전년 대비 1분기 수출액을 살펴보면, 주요 수출대상국 중 미국(+24.2%)과 캐나다(2.4%)는 증가하고, 호주(-11.6%)와 영국(-13.2%), 독일(-39.4%) 등은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중대형(1500cc 초과) 휘발유 차량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고, 친환경 승용차(-3.3%)는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요 수입대상국 중 수입액은 중국(+568.9%)은 크게 증가하고, 독일(-37.3%)과 미국(-30.1%), 일본(-16.0%) 등은 감소했다. 친환경차 전체 수입액은 감소했으나 전체 차량수입 대비 비중(64.9%)은 역대 최고를 기록해 승용차 수입을 주도했다.

1분기 수출입 단가에서 대당 수출 평균단가(2만3407달러)는 전년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수입 평균단가(4만3928달러)는 전년보다 10.2%포인트 하락했다. 수출입 대수 기준, 수출은 68만대, 수입은 6만대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는 휘발유(소형‧중대형)와 친환경 차 수출비중은 미국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중대형), 친환경 차량 수입대상국 비중은 독일이 높았다.

한편 승용차는 배기량 기준 1000cc이하는 경차, 1000~1500cc는 소형차, 1500cc 초과는 중대형차로 구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