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턱 없는 무장애 숲길'…서울 중구 '응봉친화숲길' 개통

모노레일·전망대·맨발황톳길 등 즐길거리 풍부

무학봉에서부터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거쳐 남산까지 5.14㎞ 구간의 '응봉친화숲길'이 개통됐다.

전 구간이 계단과 턱이 없는 숲길로 만들어져 유모차나 휠체어, 임산부와 노약자도 쉽게 오갈 수 있다.

응봉친화숲길에는 벚나무, 잣나무, 덜꿩나무와 관목, 초화 약 6만주를 추가로 심었다. 특히 지난 2월 개통한 110m 구간의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을 비롯해 남산타워와 북악산·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매봉산 유아숲체험원 등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또한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어 맨발로 걷는 어르신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서울시 중구는 남산자락의 원형을 친환경적인 보행 공간으로 복원함으로써 생태적·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구청은 올해 말까지 버티고개 생태육교에서부터 남산까지 응봉친화숲길 마지막 구간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완공되면 중구의 동쪽 신당동부터 서쪽 중림동까지 응봉친화숲길, 남산둘레길, 서울로7017과 연결돼 중구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보행녹지축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