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중러, 처음으로 대만 관련 협력"
"중러 협력 고려해 미 국방 계획 재편해야"
◆…에이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장이 2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중국과 러시아가 대만 인근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만 침공 가능성을 포함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국방 계획을 재편하게 됐다고 미 정보당국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러시아와 중국이 간 대만 침공 가능성을 포함한 군사 문제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장은 2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중국과 러시아가 대만과 관련해 처음으로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러시아가 협력하기를 원하며 우리는 러시아가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국 간 정치, 경제, 군사, 기술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제한 없는 파트너십"에 대한 협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여러 면에 걸쳐 미국의 새로운 계획을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 크루제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 국장은 이날 위원회에서 "지난 2년간 목격된 중국과 러시아의 작전으로 인해 국방부는 분석을 재검토하고 연합군에 필요한 것에 대해 우려하게 됐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분명히 협력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군대 구조와 계획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022년 동중국해에서 처음으로 합동 해군 훈련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