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우그랑지두수주의 70% 피해…부상자 291명
남부인구 3분의 1에 물 공급 중단…40만 가구 정전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물에 잠긴 마티아스 벨호. <사진 로이터>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홍수로 도시 절반이 물에 잠긴 가운데 83명이 사망하고 12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6일(현지시간) CNN 브라질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폭우와 홍수로의 297개 도시 중 70%인 345개 도시가 피해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주택, 도로, 교량이 파괴되며 주 인구의 7.5%인 85만명도 피해를 입었다.
지역의 과이바강 수위는 역대 최악의 홍수가 있었던 1941년 4.76m를 넘은 5.33m를 기록했다.
브라질 주 민방위대는 이날 오전 기준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83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부상자는 291명, 실종자는 최소 111명으로 집계됐으며 최소 12만1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 소방 당국의 호세 카를로스 살레 부사령관은 이날 CNN에 1천여 명의 소방관이 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남부 도시 인구 3분의 1에 대한 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며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수력발전소의 댐이 붕괴하면서 40만 가구 이상은 정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국립기상청은 7일(현지시간) 정오까지 또다시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하며 향후 24시간 동안 하루 100mm 이상의 폭우와 시속 100km 이상의 바람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히루그란지두술주는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기온 변화로 더 잦은 홍수를 겪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홍수로 인해 최소 54명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