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 로이터>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완전히 협력하지 않는 이른바 '대(對)테러 비협력국'에서 쿠바는 제외했다고 미 국무부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쿠바와 미국이 법 집행 문제에 협력을 재개하고 있는 상황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북한,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는 올해도 리스트에 그대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1997년 이후 28년 연속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됐다.
미 국무부는 연방정부 관보를 통해 무기수출통제법과 대통령 행정명령 13637호에 따라 매년 5월 '대테러 비협력국'을 국제사회에 공개하고 있다.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에서 이들 국가로 국방 물품과 서비스의 수출을 위한 판매나 허가가 금지된다.
로이터 통신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내려온 해당 명단을 지난 2년 동안 거의 그대로 유지해 오던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결정은 상징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