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올랐다. 미국의 5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양호한 경기를 나타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후퇴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1원 오른 1369.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6원 상승한 1369.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36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5월 S&P글로벌 미 제조업 PMI는 전월(50.0)과 시장예상치(49.9)를 상회한 50.9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는 전월(51.3), 예상치(51.2) 모두 큰 폭으로 웃돈 54.8로 나타나며 훨씬 강력한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시장은 미국 기업활동 성장세가 2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1만5000건(예상치 22만건, 전주치 22만3000건)으로 컨센서스를 밑돌며 견조한 고용을 시사했다. 강한 경제지표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CME fedwatch상 미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은 55%로 1주 전 68%에서 낮아졌다. 다만 4월 시카고 국가활동지수는 -0.23(예상치 +0.12, 전월치 -0.04)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매달 경제지표의 톤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그만큼 금융시장뿐 아니라 경제주체들의 금리 등 제반 환경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이를 미뤄봤을 때 전월과 달리 6월초 발표될 5월 경제지표들은 5월 중 금리와 원자재가격이 내렸기 때문에 시장 예상보다 좋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