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규제 논란 혼란…이번엔 PB상품 규제 방향으로 또 일 벌이려고"
"물가 억제 도움 될 수 있는 직구나 PB 건드리는 정책 방향성 누가 설정하는지 궁금"
"소비자는 몇백원이라도 싼 제품 찾아 가격 비교 하는 상황"
"대통령 이 사안도 모르셨다면 제대로 보고 받으시고 물가관리 허점 생기지 않도록"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당선인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며칠 정부에서 해외 직구를 규제하려고 하다가 논란이 일자 철회하려는 듯한 입장을 보여 혼란이 컸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PB상품을 규제하려는 방향으로 또 일을 벌이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이 알고리즘을 조작해 PB제품을 상단에 노출했다고 보고 이달 29일과 6월 5일 두 차례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비자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해 논란을 빚은 해외 직구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PB상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협력해 내놓은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마케팅·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하다. 쿠팡 측은 PB상품 우대로 발생한 피해가 없으며, 오히려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물가 인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 물가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구나 PB를 건드리는 것을 보면 정말 정책의 방향성을 누가 설정하는지 궁금해지는 지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PB를 통해 유통기업이 중소제조사들의 제품을 소싱하는 경우도 많고, 당장 소비자는 다만 몇백원이라도 싼 제품을 찾아 가격비교를 하는 상황속에서 시대착오적인 정책적 판단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혹시 대통령께서 이 사안도 본인은 모르셨다면 제대로 보고 받으시고 물가관리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