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 NHK 방송화면 캡처
NHK는 이번 위성 발사로 인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밖에 있는 황해와 태평양의 3개 해역에서 낙하가 예상돼 해상보안청은 항해경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27일 새벽 북한 선박의 안전을 담당하는 수로국은 일본 해상보안청 해양정보국에 27일 오전 0시부터 다음 달 4일 오전 0시까지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위성의 낙하지점으로 예상되는 3개 지역은 북한 남서쪽 황해에 있는 2개 지역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있고, 필리핀 동쪽 태평양에 1개 지역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해안 보안청에 따르면 IMO(국제 해사기구)가 정한 지침은 항해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군사 훈련을 실시 할 때 회원국에 사전에 통보 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일본은 동아시아와 서태평양 해역의 조정국으로, 일본 해상보안청은 보고를 받고 선박에 항해 경보를 발령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한편 한국, 미국, 일본 3국은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 발사 중단을 촉구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 발표는 서울에서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날에 맞췄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24일 재일 '조선신보'는 북한에서 올해 3개의 정찰위성 발사가 예견된다면서 지난 2021년 시작된 새로운 우주개발 5개년계획에 따라 우주개발 사업이 착실하게 진척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NHK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발표가 이번이 8번째이며, 2009년 1건, 2012년 2건, 2016년 1건, 2023년 3건 등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에 발사장으로 사용되는 '서해위성발사장'에 대해서도 "북한 북서부 평안북도 동창리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은 2012년 4월부터 이 발사장에서 '위성발사'라고 부르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지 곳곳에는 대형 고정식 발사대, 엔진 실험을 위한 연동 시험장, 관제센터 역할을 하는 일반 지휘소가 있다"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성에 대해 고해상도 카메라와 첨단 데이터 전송 기술이 탑재돼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3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과 발사가 반복될수록 기술력이 향상돼 주변국의 안보에 위협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