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관우 부원장보는 "올 4월부터 9월까지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7801억원으로 전년 1만1387억원보다 31.5%가 감소했다"며 "이는 사고는 발생했지만 보험사에는 청구하지 않은 미보고발생손해액 적립기준의 강화로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삼성생명이 지난해 4월 자산재평가차익에 대한 법인세 2134억원을 환급받아 수익이 컸지만, 환급이 없는 올해는 잡수익이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준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이같은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보사들의 상반기 보험료 수익은 31조2786억원으로 지난해 27조8471억원에 비해 12.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는 변액보험 보험수익료가 전년에 비해 94.8%나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올 9월 초회보험료(2345억원)가 전년동기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변액보험 수익률이 소극적 추세다"고 말했다.
또 대한, 삼성, 교보 등 대형 3사들의 시장점유율은 62.0% 전년동기보다 3.0%p 하락했으며 외국사 및 중소형사들은 각각 19.3%, 18.6%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8%p, 1.1%p,씩 상승했다.
채널별 초회보험료수익은 설계사 43.5%, 방카슈랑스 29.1%, 임직원 21.0%, 6.4% 순으로 나타났으며, 방카슈랑스의 채널비중은 32.7%로 전년동기보다 3.6%p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KB생명 등 9개사의 방카슈랑스를 통한 판매비중은 50%를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올 9월말 생보사의 총자산은 255조9106억원으로 전년 동월말 보다 31조8793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변액보험의 급성장에 따라 특별계정 자산이 32조9909억원으로 전년 동월말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 부원장보는 "최근 변액보험의 인기가 다소 주춤하지만 보장성보험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