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5월 제조업 PMI 두 달째 위축세
금리인하 전망 커진 동시에 경기 둔화 조짐↑
다우 0.3%↓…S&P500·나스닥 각각 0.11%, 0.56%↑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는 하락…10년물 금리 4.401%
◆…2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한 달 만에 4.6%를 돌파했다. <사진 로이터>
미국 소비 둔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두 달째 위축세를 이었다는 소식이 나오며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5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9.8 또한 밑도는 수준이자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간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신규 주문 지수가 전월 49.1에서 45.4로 가장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제조업 생산은 51.3에서 50.2로 하락했으며 주문 잔고는 42.5를 기록했다.
가격지수는 57로 전월 60.9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경제학자는 "올해 예상보다 높은 금리로 인해 기업 투자가 줄어들고 기업이 재고 수준을 늘리는 데 더 주저하게 됐다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신규 주문이 감소하고 주문 잔고가 줄어들면서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해졌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ISM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9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60%로 점치고 있다.
다만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과 더불어 경제 경착륙 가능성도 드러나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앞서 4월 미국의 개인소득과 개인소비가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연이율 1.6%에서 1.3%로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경기의 둔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 하락해 3만8571.03에 거래를 마친 반면 스탠더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1%, 0.56% 상승하면서 5283.40, 1만6828.67에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1.1bp 내린 4.401% 근처에서 움직였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은 7.3bp 하락해 4.818%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2% 떨어져 104.13 인근에서 움직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