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50세 전후의 연령대에서 흔히 발병한다 해 붙여진 이름으로 외국에서는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 불리는데 어깨가 굳어서 움직임의 제한이 나타나기 때문에 얻어진 명칭이다. 보다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의 관절막에 염증이 발생한 이후 관절막이 굳어 통증을 유발하고 움직임에 제약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사진=아주척마디의원 제공
평소와 달리 잠자다 극심한 어깨 통증으로 깬 경험, 팔을 들어 올리고 젖힐 때 삐끗하는 느낌이 들고 통증이 있는 경우, 혼자서 옷 뒤 지퍼나 단추를 채우기 어려운 경우, 어깨 관절이 뻣뻣하며 통증이 나타나 어깨를 움직이지 않아도 지속되는 경우, 몸을 씻을 때 어깨를 씻기가 힘든 경우, 멀리 있는 물건을 잡는 것이 힘든 경우 등의 경험이 한 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박 원장은 "오십견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병원에서 치료하기보다 휴식이나 찜질, 마사지 등의 방법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하게 된다"며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될 시 극심한 통증은 물론 어깨 관절이 굳어 팔을 움직이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되도록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증상 초기에는 대부분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간혹 통증 발생 후 6개월간 증상이 심해지다가 1~3년 동안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환자 스스로 질환이 완치됐다고 판단해 의료진과 상의 없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증상이 재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오십견은 치료가 잘 됐다 해도 치료 후 관리가 소홀할 시 재발 가능성이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행동은 삼가고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