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발표로 진흙탕 싸움
대통령 지지율 회복 위한 정무적 기획
직접 나선 모양새는 섣불렀다
액트지오라는 회사에 대한 해명 필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박 의원은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한민국이 산유국이 되는 그 꿈을 싫어할 국민이 누가 있겠느냐. 일부러 무슨 흠집을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해도 해도 너무 어설픈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이게 쉽게 얘기하면 시추를 앞둔 시점에서 단계상 과학탐사, 시추탐사 그다음에 상업생산 이런 몇 가지 단계가 있다고 하는데 이 시점에서 산업부도 패싱한 의혹을 받으면서 이것을 대통령이 발표하는 것이 맞는가. 오히려 대통령의 발표가 이 의혹을 이렇게 키우고 진흙탕 싸움으로 이것을 밀고 들어간 그런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을 정치화는 대통령이 한 거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저는 석유공사가 대통령실에 직접 이런 것을 보고했을까? 그렇지 않을 거라고 본다"라며 "당연히 산업부를 거쳐서 갔을텐데 산업부는 완전히 패싱 당했다고. 대통령 발표하는 당일날 아침까지도 잘 몰랐다는 거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석유공사가 됐든 산업부가 됐든 통상적인 보고 절차의 내용 중에 이런 게 하나 껴 있었을 건데, 제가 판단할 때는 대통령 지지율이 20% 초반대이고 국면 전환을 해야 될 이 시점에 대통령실이 이 정보를 취사선택을 해서 대통령의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정무적 기획과 의도가 들어간 그런 것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발표할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발표를 함으로써 바로 과학을 정치화한 그런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에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고 통상적 절차로 산업부나 이런 곳에서 그냥 일상적으로 처리를 했다면 이렇게까지 이게 갈 게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교수도 "저도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게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했을 거고 또 자원 국가로서 이 부분에 대한 오래된 염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긴 한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하는 모양새는 좀 섣불렀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명칭을 붙일 때, 기자들한테 공지할 때 국정브리핑 제1호라고 했다는 거 아니냐"라며 "이게 과연 국정브리핑 1호가 될 이슈였던가. 그러니까 이건 확인되지 않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국민적 차원의 관심과 기대와 희망을 대통령이 앞서서 이야기를 한 거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국정브리핑이라는 단어에는 좀 맞지 않았다, 오히려 국정브리핑이라고 했으면 지금 상황에서는 의료 문제라든지 연금 개혁 문제라든지 아니면 정치 개혁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했다면 훨씬 더 국정브리핑이라는 단어에 맞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이 발표가 난 이후에 그 회사 (액트지오) 자체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데 저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객관적인 자료를 다 내서 액트지오라고 하는 이 회사가 정말 신망 있는 회사고 확실한 신뢰성 있는 결과를 가져온 것인지에 대해서 국민적으로 설명하고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