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9.4%…국민 10명 중 6명 "동해 석유·가스 기대감 낮아"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긍정 29.4% 부정 65.8%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기대감 높다 26.2%로 낮다 60.1% 모름 13.7%

김건희 여사, 김정숙 여사 동시 특검…동의 39.1%, 비동의 49.3%

22대 국회 원구성…법사위·운영위 '민주당이 맡아야' 50.3% '국힘이 맡아야' 36.2%

정당지지도…국민의힘 30.2% 민주당 34.8% 조국혁신당 12.6% 개혁신당 4.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9.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 10명 중 6명은 윤 대통령이 발표한 포항 인근 해역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4일 발표) 27.8%에서 1.6%p 상승한 29.4%, 부정평가는 67.1%에서 1.3%p 하락한 65.8%로 집계됐다. 이외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전체 1023명의 표본 중 보수 296명, 진보 251명, 중도 476명이 응답했다. 조사결과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7.6%, 서울 67.4%, 경기·인천 66.4%, 대전·충청·세종 65.5%, 부산·울산·경남 60.9%, 강원·제주 55.8%, 대구·경북 51.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51.5%, 부정평가 37.7%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3.8%, 30대 74.5%, 50대 70.1%, 18~29세 69.8%, 60대 5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21.2%, 부정평가는 71.3%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57.2%, 부정 39.5%로 진보층에서는 긍정 12.6%, 부정 86.0%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기대감이 높다'는 응답이 26.2%로 '기대감이 낮다'는 응답은 60.1%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3.7%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기대감이 낮다'가 우세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기대감이 높다' 48.0%와 '기대감이 낮다' 44.1%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서 팽팽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기대감이 낮다'는 응답이 82.4%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기대감이 낮다'는 응답은 서울 64.8%, 대전·충청·세종 59.7%, 경기·인천59.0%, 강원·제주54.7%, 부산·울산·경남52.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기대감이 낮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서 '기대감이 낮다'는 응답이 각각 74.4%, 77.5%로 높았다. 70세 이상은 '기대감이 높다' 39.8%, '기대감이 낮다' 32.7%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기대감이 높다' 66.7%, '기대감이 낮다' 14.4%로 '높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9%만이 '기대감이 높다'고 답했고 '낮다'는 89.4%로 압도적이었다. 조국혁신당에서도 '기대감이 높다'는 5.5%로 '기대감이 낮다'는 답변은 무려 92.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동시에 특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공감도 조사에서는 '동의한다'가 39.1%, '동의하지 않는다'가 49.3%로 나타났다. 두 영부인을 동시에 특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여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앞섰다. '잘 모름'은 11.7%였다.

또 22대 국회 원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그 방향에 대한 의견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법사위·운영위를 맡아야 한다'는 응답이 50.3%로 과반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이 법사위·운영위 맡아야 한다'는 응답은 36.2%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3.5%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2%, 더불어민주당 34.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4.6%p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지난 조사보다 1.6%p, 0.1%p 각각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2.6%, 개혁신당 4.8%, 새로운미래 1.5%, 진보당 1.3% 등이었고 '기타 정당' 2.9%, '지지정당 없음' 10.3%, '잘 모름' 1.5%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일과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2024년 5월 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