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반도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
중대본 비상 1단계, 지진 위기경보 '경계'
계기진도 4. 그릇과 창문이 흔들려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대통령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2일 전북 부안의 지진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행안부와 국토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에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 조치를 취해달라"라고 지시했다.
또한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하라"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26분 49초께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은 계기 진도 4,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은 3 수준이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이며 계기진도 3은 '실내,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국내에서 4.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동해 북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 이후 약 1년여 만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