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핵심 광물, 에너지 분야로 협력 지평 넓혀가고 있어"
토카예프 대통령, "한국의 경제 성과에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소인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1992년 수교 이래 지난 32년 간 괄목한 만한 관계 발전을 이루어왔다"며 "올해는 우리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5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로 이번 국빈방문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하여 카자흐스탄의 성장과 산업 발전, 그리고 국가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양국은 핵심 광물 및 에너지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으며, 양국 간 인적 문화적 교류와 환경, 교육, 의료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도 나날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순방에 앞서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최초의 중앙아시아 외교전략인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며 "이 전략은 한국의 첨단 기술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동행, 융합, 창조의 협력 원칙에 기반하여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우리의 핵심 파트너이자 전략적 동반자인 카자흐스탄과 함께 손잡고 더욱 번영하는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대표단을 환영한다며 "(윤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저는 이것을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경제적 성과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전통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양국이 새로운 추진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국익을 존중하며, 그 덕분에 우리는 효과적인 협력 모델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서명할 다수의 문서와 공동 성명도 그 좋은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회담을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이 양국 간의 특별한 신뢰 관계의 표시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윤 대통령의 방문은 강한 우정과 상호 지원을 바탕으로 양국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