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1심 유죄 판결 기초…이 대표 공범으로 보고 전격 기소"
"김 여사 주가조작 공범 1심 유죄…검찰 논리 따르면 즉각 기소해야"
김 여사 대통령 순방 동행에 "'찐윤' 검사들이 막아줄 것이라는 자신감"
국민권익위 명품가방 사건 종결에 "내 딸 장학금은 유죄…분노 치밀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14일 광주 KBS 제1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과 인터뷰에서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기초로 이 대표를 공범으로 보고 전격 기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부지사 판결을 상세히 검토하지 못했는데 그러한 검찰의 논리에 따르면 이 역시 문제가 발생한다"며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공범들은 모두 1심에서 유죄 판결 받았다"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검찰의 논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즉각 기소해야 한다"며 "그런데 수사도 압수수색도 소환도 하지 않고 있다. 차별적 기소의 대표적 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김 여사가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것과 관련해 "지난 몇 달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나타난 시점이 중요하다"며 최근 법무부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차장검사 등을 교체한 점을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른바 '친윤' 검사도 못 믿어서 '찐윤' 검사로 교체하고 난 뒤에 (김 여사가) 바로 등장했다"며 "새로 교체된 '찐윤' 검사들이 자신을 소환하지 않고 막아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 개탄스럽다. 우리나라에서 가수나 연예인도 음주운전을 하거나 물의를 일으키면 몇 년간 자숙하고 국민들께 수없이 공개 사과한 뒤에서야 비로소 활동을 재개한다"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관련 비위 신고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데 대해서는 "내 딸(조민 씨)은 대학원에서 성적과 무관하고 절차 위반도 없는 장학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제가 수사받고 기소당하고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권익위는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김건희 씨에게 면죄부를 발부했다. 이런 식의 결정에 따르게 되면 공직자 배우자는 마음대로 명품백 받아도 되고 자녀들은 장학금을 받으면 처벌한다는 얘기다. 납득이 안 되고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조 대표는 또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검법은 당연히 다시 재발의를 할 것인데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지 않나"며 "채 해병 사건,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건 등 관련해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모두 국회로 증인으로 불러 추궁할 생각"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