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올랐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고 주간 고용지표 부진에도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379.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4원 상승한 1376.3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37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5월 PPI는 전월대비 0.2%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0.1%)를 밑돌았다. 근원 PPI 전월비도 0.0%를 기록하며 예상(+0.3%)보다 약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2000건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반등했던 금리는 재차 하락하며 CPI 발표 직후 레벨보다 소폭 더 낮아졌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4.238%로 이는 미국 PPI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높았던 탓이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과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발언한 점에서 향후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하와 관련해 언급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는 패트릭 하커, 오스탄 굴스비 등 여러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