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에너지 인프라 공격에 공급 위협↑…위험 프리미엄도 인상"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 작전 승인"…"전면전에서 헤즈볼라 파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 이상 상승했다.
<사진 로이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 이상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35(1.08달러) 상승해 배럴당 85.3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5%(1.24달러) 오른 81.57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6월 초 최저치인 77.52달러에서 반등했지만, 4월 중순 최고치였던 90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공급에 대한 우려를 높이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이날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남부 아조프 항구의 석유 터미널 연료 탱크에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터미널은 1월부터 5월까지 총 22만톤의 수출용 연료를 처리했다.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은 글로벌 공급에 위협을 가하는 동시에 원유 선물 가격에 책정된 위험 프리미엄을 인상한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너프 파트너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가 우려 요인이라는 것을 시장에 상기시켜 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X' 게시물에서 "전면전에서 헤즈볼라는 파괴될 것이고 레바논은 심하게 심하게 패배할 것"이라고 썼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즉시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아모스 호슈타인 특사를 파견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지금 어디에서나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매우 높다"며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원유 재고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휘발유 재고는 하락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14일 자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226만4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휘발유 재고는 107만7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공식 재고 데이터는 20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