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카누 155척 수용'...난지한강공원서 서울 최대 규모 마리나 개관

민간 계류장 130척 수용해 시설 턱없이 부족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시범운영…8월 정식 개장

난지한강공원에 서울 최대 규모 공용 계류장(마리나)인 '서울수상레포츠센터'가 개관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강에서 개인 수상레저기구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가 난지한강공원 난지캠핑장 인근 월드컵대교 하류에 조성했다.

주요 시설로는 수상계류장, 육상계류장, 지원센터, 부유식 방파제를 갖추고 있다.

수상계류장에는 요트·보트 등 동력 수상레저 선박 69척(21피트 기준)이 정박할 수 있다. 근처 둔치에 있는 육상계류장은 수상레저기구와 선박 86척(21피트 기준)을 보관할 수 있다. 계류장은 선박 등 수상레저 기구의 주차장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연면적 1227㎡ 2층 규모로 조성된 지원센터에서는 카약, 카누 등 수상레포츠 관련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다. 1층에는 교육실·탈의실·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2층에는 휴식·휴게 공간이 있다. 옥상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일몰도 감상할 수 있다.

부유식 방파제는 홍수나 태풍 시 거센 물결과 바람을 막는 외곽시설물이다. 수상계류장 앞을 감싸는 형태로 길이 90ｍ, 폭 3.9ｍ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내 기존 민간 계류장에는 130척가량만 수용할 수 있어 서울에 등록된 선박(3000여척)을 수용하기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센터 개관으로 총 155척의 선박을 정박할 수 있게 돼 한강 내 부족한 계류 수요를 맞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한 달여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 및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8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