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부 여름에 글로벌 석유 재고 급락 확신"
달러 약세 유가 지지…달러인덱스 전날比 0.29%↓
중동 분쟁·러 정유시설 겨냥 우크라 드론 공격도 공급 위험↑
◆…여름철 강력한 수요 전망과 중동 긴장, 러시아 정유소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가량 상승했다.
<사진 로이터>
여름철 강력한 수요 전망과 중동 긴장, 러시아 정유소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가량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9%(77센트) 상승해 배럴당 86.0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1%(90센트) 오른 81.63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약 3%가량 상승했다. 이날에도 수요 기대와 공급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가격 강세의 가장 큰 근본적 이유는 북반구 여름 동안 글로벌 석유 재고가 필연적으로 급락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이사는 "시장이 지난주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많이 감소한 이후 수요의 지속적 강세에 대한 추가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가 지속돼야 한다"며 "전기차(EV) 시장이 휘발유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사장은 인플레이션이 연휴 여행 지출을 잠식하면서 휘발유 주도 랠리가 몇 주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소매 가격 인상으로 인해 휴가 계획이 더욱 축소되면서 다음 달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달러화 약세도 유가를 지지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9%가량 떨어진 105.140에서 거래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약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석유 등 원자재 제품의 수요를 증가시킨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과 러시아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증가도 여전히 공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간 전면전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군을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에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